[현장영상] 삼청교육대·5.18 피해자 "전두환 죽어서도 편히 지낼 수 없을 것" / YTN

2021-11-25 3

삼청교육대 인권 탄압,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었던 전두환 씨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두환 씨 빈소 근처에서 관련 피해자들이 사과 없이는 용서도 없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피해자 대표]
삼청교육대 3년을 복역한 목사입니다.

현재 저는 삼청교육대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두환은 5.18 광주학살을 저질러 놓고 이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바로 삼청교육대입니다.

5.18은 폭도로 만들고 삼청교육대는 양민들을 끌어다가 깡패로 만들었습니다.

전두환은 희대의 사기극을 펼치며 5.18을 탄압하고 그리고 삼청교육대를 사기 정치를 함으로 인해서 자기의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삼청교육대에 잡혀가서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삼청교육대 깡패가 4만 명이나 될 수 있습니까?

이 땅에 깡패가 4만이나 된다면 이 땅에는 깡패로 득실거리는 땅이 될 것입니다.

목봉체조를 할 때 문신들이 있는 사람들을 일부러 앞에 세워놓고 그것을 방송으로 내보냄으로 해서 양민들을 끌어다 놓은 그 집단을 깡패 집단으로 희화시키고 사기를 친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전두환은 이 땅을 자기의 두 주먹에 불끈 잡아넣고 사기 정치로 백성들을 우롱시키려고 했던 것이 바로 삼청교육대입니다.

5.18 광주항쟁에서 행방불명된 수많은 사람들이 삼청교육대로 끌려 갔고 삼청교육대에서 특별히 관리돼서 5.18 동지들이 죽어갔다는 사실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삼청교육대는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전국의 여러 곳에다가 끌어다놓고 그곳에서 분산 훈련을 시킴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삼청교육대를 마치고는 그냥 둔 것이 아니라 청송감호소까지 끌고 가서 1년부터 7년까지 장기징역을 살린 것이 바로 전두환입니다.

계엄 명령이 해제되면 삼청교육대를 해제해 준다고 해 놓고는 사회보호법을 만들어서 다시 이중처벌한 전두환입니다.

이런 폭군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습니까. 바스트 일당을 능가하는 감옥을 만들어놓고 그곳을 내 성으로 단장케 하고 나무를 심게 하고 그 지하에서 이름도 지명도 모르는 곳에 끌려 가서 죽은 곳이 바로 청송감호소라는 것입니다.

5.18에서 행방불명된 수많은 사람들...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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